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뉴스딱] 새 아파트 욕실에 핀 버섯, 입주자 생활습관 탓?

[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목요일 고현준의 뉴스딱 시작하겠습니다. 오늘(17일) 첫 소식은 어떤 건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네, 입주한 지 1년도 채 안 된 경남 진주의 한 아파트에서 곰팡이가 피고 버섯이 자라나서 부실시공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해당 아파트 주민 A 씨는 입주한 지 4개월 만인 지난 3월 안방 욕실 문틀 아랫부분에서 곰팡이가 생기고 벽면이 새까매진 것을 발견했습니다.

더 황당한 것은 문틀을 뜯어보니 안에서 5cm 정도의 버섯이 자라고 있었다는 것인데요, 문틀에서는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모두 8차례나 버섯이 자랐습니다.
아파트 안방 화장실에 핀 버섯
평소 안방에서 다 함께 잠을 자던 A 씨의 가족은 곰팡이와 수시로 피어오르는 버섯 때문에 각방 생활을 하게 됐다고 합니다.

이런 황당한 사실을 건설사 측에 알리고 하자 보수를 요구했지만 하자보수는 계속 지연됐습니다.

건설사는 부실시공은 없었다며 오히려 입주자의 생활습관을 탓하기도 했다는데요, A 씨는 더 방치할 수 없다고 보고 소송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욕실 하자는 A 씨 집뿐만이 아니었고 현재까지 확인된 것만 80여 가구에 달합니다.

건설사 측은 하자가 있는 가구를 파악해서 보수를 위한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강력한 대책이 필요해 보이네요. (얼마나 황당하겠어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대출을 받으려면 은행 상품에 가입하라'는 이른바 '꺾기'라고 불리는 행태는 은행의 대표적인 갑질입니다.

당연히 금지돼 있는 사항입니다. 한 은행 고객이 이 '꺾기'를 당했다고 주장하고 나서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은행 꺾기 갑질 당한 고객
어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대출을 받으려다 은행원한테 갑질을 당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최근 한 은행에서 대출을 신청했다는 글쓴이는 심사를 통과했다는 소식에 은행을 방문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가서 보니 펀드를 가입하라고 부른 것이었다면서 '돈이 없다'며 은행원의 권유를 거절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그러자 직원은 '소득심사 및 서류를 재검사한 뒤 다시 연락드리겠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재검사라는 말에 놀란 글쓴이가 '왜 다시 심사를 하냐'고 물었더니 은행 직원은 '펀드 가입을 안 하니 다시 서류를 심사하는 것이고 불합격될 수도 있다'고 답했다고 합니다. 혹시나 대출이 나오지 않을까 걱정된 글쓴이는 결국, 펀드에 가입할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이 글이 SNS 통해 확산되면서 논란이 커지자 해당 은행 관계자는 '대출을 진행하면서 상품을 권하긴 했지만 강압적인 부분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앵커>

표정은 웃고 있어도 강압적일 수 있죠. 그 강압이 뭐가 강압인지 입장을 바꿔 놓고 은행에서 한번 생각을 해봤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일본 제품 불매운동의 집중 타깃이 됐던 브랜드죠. 의류업체 유니클로의 회장이 '지금 일본은 최악'이라며 일본 사회를 향해 쓴소리를 쏟아냈습니다.

유니클로의 창업자이자 자회사인 패스트 리테일링의 야나이 다다시 회장 최근 한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일본은 더 이상 선진국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유니클로 회장 작심 발언
지난 30년 동안 거의 성장하지 못해서 선진국에서 중진국이 돼가고 있으며 어쩌면 개발도상국으로 전락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런데도 서점에 가면 '일본이 최고'라는 책밖에 없어서 기분이 나빠진다면서 지금 일본의 어디가 최고냐고 반문했습니다.

아베 총리에게도 일침을 가했는데요, 아베노믹스를 두고 모두 성공했다고 하지만 성공한 것은 주가뿐이라며 '나라가 돈을 뿌리면 주가는 어떻게든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일본인들의 반한감정에 대해 '일본이 한국에 반감을 갖는 건 일본인이 열등해진 증거'라고 비판하기도 했는데요, 일각에서는 이런 작심 발언이 한국 시장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우리 시장 의식했는지 안 했는지 모르겠는데 반한 감정이 자신들이 열등해진 증거라는 것은 이전에는 자신이 우월했다는 얘기처럼 들려서 약간 거슬리는 부분도 있네요.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