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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렌 30점' LG, 용병 1명 뛴 오리온 꺾고 개막 5연패 탈출

'라렌 30점' LG, 용병 1명 뛴 오리온 꺾고 개막 5연패 탈출
프로농구 창원 LG가 캐디 라렌의 맹활약을 앞세워 개막 5연패를 끊고 시즌 첫 승리를 따냈습니다.

LG는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고양 오리온을 74대 61로 꺾었습니다.

개막 후 5연패 부진에 빠졌던 LG는 6경기 만에 첫 승리를 따내며 최하위에서 탈출했습니다.

부상으로 용병 마커스 랜드리가 전력에서 이탈한 오리온은 골 밑에서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시즌 4번째 패배(1승)를 떠안았습니다.

LG는 경기 초반부터 라렌을 앞세워 오리온의 골 밑을 집중적으로 공략했습니다.

오리온은 장재석, 이승현, 최진수 등 국내 선수들이 번갈아 가며 골 밑 수비에 나섰지만, 우월한 신장과 탄력으로 밀어붙이는 라렌의 공세에 고전했습니다.

라렌은 전반에만 18득점에 공격 리바운드 4개 포함 12개의 리바운드를 잡아 일찌감치 더블더블을 완성했습니다.

오리온은 단신 용병 조던 하워드가 전반 10점을 올리고 허일영이 8점을 보태며 맞섰지만, LG는 2쿼터 막판 정성우가 먼 거리에서 던진 3점 슛이 버저와 함께 림을 가르며 37대 32, 5점 차 리드를 잡고 전반을 마무리했습니다.

전반을 기분 좋게 마친 LG는 3쿼터 시작과 동시에 빠르게 격차를 벌렸습니다.

라렌의 덩크 슛으로 포문을 연 후 정희재, 박인태의 연속 득점으로 순식간에 두자릿수로 점수 차를 벌렸습니다.

반면, 오리온은 극심한 야투 난조로 3쿼터 단 9점에 그치며 3쿼터 종료 후 13점 차로 밀렸습니다.

승기를 잡은 LG는 4쿼터 중반 김시래의 어시스트를 받은 정준원의 득점으로 66대 45, 21점 차까지 달아나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습니다.

라렌은 30점 15리바운드로 승리의 선봉에 섰고, 정희재도 3점 슛 3개를 포함해 13점을 보탰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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