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성장 · 저물가 앞 또 기준금리 인하…역대 최저 수준

<앵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1.25%p로, 0.25%p 인하했습니다. 역대 최저 수준입니다. 대내외 경제 여건이 좋지 않고, 물가상승률도 마이너스인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손형안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통화정책방향 결정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1.25%로 0.25%p 내렸습니다.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앞서 지난 7월에도 0.25%p 내렸습니다.

올 들어 두 차례 인하로 기준금리는 다시 역대 최저로 떨어졌습니다.

기준금리를 낮춘 것은 우리 경제에 대한 부정적 전망 때문입니다.

한국은행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2%로 예상한 가운데, 이마저 달성이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이 마이너스를 보인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물가가 앞으로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면 투자나 소비를 뒤로 미루면서 장기 침체가 고착화할 수 있습니다.

다만 기준금리 인하가 실물경제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미 시중에 돈이 많이 풀린 상황이어서 추가 금리 인하가 소비나 투자 활성화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일부 부동자금이 투기적 부동산 시장에 몰리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도 있어, 이에 대한 대책도 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