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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분실한 카드 계좌에 입금된 정체불명의 돈…'착한 사마리아인'의 묘안

[Pick] 분실한 카드 계좌에 입금된 정체불명의 돈…'착한 사마리아인'의 묘안
한 남성이 잃어버린 지갑을 기막힌 방법으로 돌려받아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6일, 호주 야후 뉴스 등 외신들은 영국 런던에 사는 팀 카메론 씨가 습득자의 재치 있는 대처로 잃어버린 지갑을 되찾았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14일, 카메론 씨는 사무실에서 자신의 집으로 자전거를 타고 퇴근했습니다. 그런데 자전거를 타던 도중 뒷주머니에 넣어둔 지갑이 빠지고 말았습니다.

카메론 씨는 집에 도착하고 나서야 지갑을 도로에 흘렸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지갑에는 운전면허증과 신용카드 등이 들어있었기 때문에, 혹시라도 그사이에 도용되진 않았을까 노심초사했습니다.

그런데 카메론 씨는 카드가 사용됐는지 확인하기 위해 은행 웹사이트에 접속했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계좌 입출금 명세를 보니 계좌에서 돈이 빠져나간 게 아니라 오히려 돈이 들어와 있었기 때문입니다.

계좌에는 1센트(약 11원)씩 3차례에 걸쳐 입금돼 있었고, 입금 명세 참조란에는 "XXX-XXXX로 전화 혹은 문자 주세요"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잃어버린 신용카드 잔고에 입금된 정체불명의 돈  (사진=Timcammm 트위터 캡처)
알고 보니 정체불명의 입금자는 길에서 카메론 씨의 지갑을 찾은 한 시민이었습니다. 지갑을 잃어버린 사람이라면 가장 먼저 계좌 잔액을 확인할 거라고 생각해, 카메론 씨의 계좌로 돈을 보내며 메시지를 남긴 겁니다.

덕분에 카메론 씨는 메시지에 남겨진 연락처로 전화해 20분 만에 지갑을 되찾았습니다. 경찰에 신고하는 번거로움을 던 카메론 씨는 이 시민에게 감사의 표시로 레드 와인 한 병을 선물했습니다.

이 사연은 카메론 씨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착한 사마리아인이 내 계좌로 연락했다"고 직접 올리며 알려지게 됐습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창의적으로 친절하다", "멋지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Timcammm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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