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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부마민주항쟁' 기념식 참석…"어떤 권력도 국민 위에 군림 안 돼"

문 대통령, '부마민주항쟁' 기념식 참석…"어떤 권력도 국민 위에 군림 안 돼"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 국가기념일로 지정돼 처음으로 정부 주관으로 진행된 40주년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에 참석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부마민주항쟁은 유신 독재를 무너뜨리고 민주주의의 새벽을 연 위대한 항쟁"이라고 말했습니다.

"유신 독재의 가혹한 폭력으로 인권을 유린당한 피해자 모두에게 대통령으로서 깊은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국가 폭력 가해자들의 책임 소재도 철저히 규명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지금 국민은 더 많은, 더 좋은 민주주의를 요구하고 있다"며 "어떤 권력도 국민 위에 군림할 수 없고, 모든 권력기관은 조직 자체를 위해서가 아니라 국민을 위해서 존재한다는 민주주의의 상식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중단없는 '검찰 개혁' 의지를 천명한 대목으로 풀이됩니다.

문 대통령은 또 최근 조국 전 장관을 둘러싼 국민적 논란을 의식한 듯, "민주주의를 통해 많은 국민들은 자신의 목소리를 갖게 되었다"면서 "각자의 목소리를 분출하며 민주주의는 더 다양해지고, 자신의 목소리가 중요한 만큼 다른 이들의 목소리도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아가고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기념사에서 문 대통령은 특별히 부산·경남 지역 발전에 정부가 함께 노력하겠다는 언급도 했는데, 창원시에는 '사회적 경제 활성화' 지원을, 경남에는 '무인 선박 규제자유특구'를 통한 조선업 활성화를, 부산시에는 '2030년 부산 월드엑스포 유치'를 위한 범정부적 전담조직 구성을 약속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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