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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전망 약해지는 브라질, 기준금리 공격적 인하 가능성 커져

브라질 경제의 성장 전망이 약해지면서 당국이 기준금리를 공격적으로 인하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15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 경제 전망'(World Economic Outlook)을 통해 브라질의 성장률을 올해 0.9%, 내년 2%로 예상했다.

지난 7월 보고서와 비교해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0.1%포인트 상향 조정됐으나 내년 전망치는 0.4%포인트 낮아졌다.

이와 관련, 브라질 언론은 민간 전문가들의 견해를 인용해 중앙은행이 경기 부양을 위해 기준금리를 과감하게 인하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금까지는 현재 5.5%인 기준금리가 내년에 4.5%로 내려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으나 경제회복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4%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물가가 전례 없는 안정세를 보이고 환율 변동 폭이 비교적 크지 않다는 점도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대형 시중은행인 이타우-우니방쿠는 보고서를 통해 "내년에 기준금리가 4%까지 낮아지면 3.5∼3.7%로 전망되는 물가 상승률을 고려한 실질금리는 '제로'에 가까워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파울루 게지스 경제부 장관도 '저물가 성장' 가능성을 자신하면서 기준금리를 더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게지스 장관은 물가 관리가 효과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며 "경제가 저물가 속에 성장하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브라질 경제는 2015년 -3.5%, 2016년 -3.3%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침체에 빠졌다가 2017년과 2018년에 각각 1.1% 성장했다.

올해 들어서는 이전 분기 대비 분기별 성장률이 1분기 -0.1%, 2분기 0.4%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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