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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소방관들, 파리시내서 대규모 시위…경찰 '강경 진압'

프랑스의 소방관들이 파리 시내로 나와 임금 인상과 인력 충원 등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였습니다.

경찰은 소방관들에게 물대포와 최루탄을 쏘며 강경 진압에 나섰습니다.

프랑스의 9개 소방관 노조는 파리 시내 레퓌블리크 광장과 나시옹 광장을 잇는 대로에서 대규모 연합 장외집회를 열었습니다.

노조 측은 집회 참여 인원을 5천∼1만 명으로 추산했습니다.

프랑스 소방관들은 방화복을 착용하고 나와 행진하며 열악한 수준의 수당 현실화와 장비·인력 충원 등을 요구했습니다.

소방관들이 특히 강하게 요구하는 건 화재진압 시 지급되는 수당 인상입니다.

시위에 나선 소방관들은 이 화재진압 수당이 경찰이나 군인보다 적다며 인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현장 출동 시 소방관들이 직면하는 각종 위험에 대해서도 장비 보강과 인력 충원 등의 방식으로 보호조치가 강화돼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일부 소방관들이 프랑스 국회(하원) 의사당 앞에서 시위를 벌이자 경찰은 살수차를 동원해 소방관들에게 물을 뿌리고 최루탄을 쏘며 강경 대응에 나섰습니다.

프랑스에서는 소방관이나 경찰관 등 특수직 공무원들도 근로조건의 개선을 요구하며 집회에 나서는 경우가 있습니다.

지난 3일에는 경찰노조들이 근무환경 개선과 임금인상을 요구하며 20년 만에 최대 규모 집회를 열어 주최 측 추산 2만 7,000명이 참여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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