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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 빈' 익산 소재부품 전용공단…원인조차 파악 못 해

<앵커>

소재 부품 산업이 얼마나 중요한지 일본의 수출 규제를 보면 알 수 있는데, 10년 전에 조성된 익산 소재부품 전용공단은 절반 넘게 비어있습니다. 임대율은 39%, 전국 5개 소재부품 전용공단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김진형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소재부품 산업을 키우기 위해 지난 2009년에 만든 익산 소재부품 전용공단입니다.

31만㎡를 조성하는데 4백억 원이 투입됐습니다.

그러나 현재 입주 기업은 단 3곳으로 공단 부지는 절반 넘게 비었습니다.

익산 소재부품 전용공단은 조성된 지 10이 됐지만, 임대율이 39.1%에 그치고 있습니다. 전국 5개 전용 공단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익산 소재부품 전용공단은 외국기업이 전액 투자하거나 30% 이상 투자한 합자 기업만 입주할 수 있습니다.

입주기업에게 일 년에 1㎡당 1,236원의 저렴한 임대료와 15년 동안 지방세감면 혜택이 주어집니다.

그런데도 외면받고 있는 겁니다.

익신시는 다른 지역보다 유독 임대율이 저조한 원인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등 한계를 보이고 있습니다.

[익산시 담당자 : 이유가 딱히 뭐라고 돼 있는 것은 아니니까요. 여러 가지가 작용해서 그런 거지 딱 답이 뭐라고 정해진 것은 아니잖아요.]

이 때문에 투자유치를 지자체에만 맡길 게 아니라 산자부나 산단 관리공단이 직접 나서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조배숙/민주평화당 국회의원 : 중소소재부품 기업 특화단지로 조성을 하거나 특화 R&D 실증센터 이런 것을 설립하는 것이 방법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일본보다 취약한 소재부품 산업 육성을 육성하겠다는 당초 설립 취지를 살릴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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