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전방 야생멧돼지 포획 시작…80개 민관군 합동팀 투입

<앵커>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를 위해 오늘(15일)부터 48시간 동안 최전방 접경 지역에서 야생멧돼지 포획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민통선 아래 지역에서 발견한 야생멧돼지에서도 처음으로 바이러스가 확인됐습니다.

김관진 기자입니다.

<기자>

최전방 지역의 야생멧돼지 포획 작업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했거나 발생할 가능성이 큰 주요 거점 위주로 실시됩니다.

경기도 파주와 연천, 강원도 화천과 인제 등이 대상 지역입니다.

포획 작업에는 최대 80개의 민관군 합동포획팀 투입될 계획입니다.

민관군 합동포획팀은 민간 엽사와 군 포획 인력, 감시장비 운용 요원 등 11~12명으로 구성됩니다.

이미 발병한 지역은 차단 시설을 설치한 뒤 합동포획팀을 투입해 야생멧돼지가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수 없도록 할 방침입니다.

국방부는 오늘부터 48시간 동안 포획 작업을 진행한 뒤 안전성과 효과성 등을 검토해 본격적으로 실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민간인 출입통제선 아래에서 발견한 야생멧돼지 폐사체에서도 처음으로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어제 오전 8시쯤 경기 연천군 장남면 민통선 남쪽 900ｍ 지점에서 군인이 발견한 야생멧돼지 폐사체를 검사한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된 야생멧돼지는 모두 6마리로 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