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일본 맥주…생소한 사이프러스에도 밀려 27위로 추락

권태훈 기자 rhorse@sbs.co.kr

작성 2019.10.15 14:34 수정 2019.10.15 16:0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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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수출규제에 맞선 소비자 불매운동의 직격탄을 받은 일본 맥주 수입액이 지난달 6천 달러로 떨어졌습니다.

과거 10여 년간 부동의 수입 맥주 1위 자리를 차지했던 일본 맥주는 이제는 이름도 생소한 사이프러스산 맥주에도 밀리고 있습니다.

15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 사이트에 따르면 일본산 맥주는 9월 맥주 수입액 순위에서 27위로 떨어졌습니다.

일본 맥주는 올해 6월까지 수입 맥주 1위 자리를 차지했으나 일본 정부가 안보를 이유로 우리나라에 대한 수출 규제를 시작한 7월 3위로 떨어졌다가 8월 13위로 내려섰고 지난달에는 20위권 후반대로 더 내려선 것입니다.

일본 맥주는 2009년 기존 1위 미국을 따돌린 이후 작년까지 10년간 계속 연간 맥주 수입액 1위 자리를 유지해 왔습니다.

지난달 일본에서 수입된 맥주 물량은 4.2t, 수입액은 6천 달러에 그쳤습니다.

일본 맥주는 1만7천 달러 어치 수입된 사이프러스 맥주(25위)와 8천달러 어치 들어온 터키 맥주(26위)에도 밀렸습니다.

특히 일본 맥주 수입이 워낙 줄다 보니 한일간 맥주 교역에서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무역수지가 흑자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지난달 우리나라가 일본에 수출한 맥주는 23만3천 달러로, 수입액을 제외하면 22만8천 달러 흑자를 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본 맥주가 날개 없는 추락을 하는 사이 중국 맥주가 무서운 기세로 올라왔습니다.

중국 맥주는 지난달 375만9천 달러 어치 수입되면서 8월에 이어 2달 연속 수입맥주 1위 자리를 유지했습니다.

중국 맥주는 최근 칭따오와 하얼빈 등 유명 브랜드의 인기로 국내 소비가 늘어나고 있으며, 올 4월에는 화윤설화맥주의 '슈퍼엑스'를 국내에 출시하는 등 한국 공략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2위는 미국(263만8천 달러), 3위는 네덜란드(253만6천 달러), 4위는 벨기에(249만 달러), 5위는 폴란드(179만7천 달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