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EU 차기 집행위원회 출범, 12월 1일로 연기 가능성"

"EU 차기 집행위원회 출범, 12월 1일로 연기 가능성"
차기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출범이 한 달가량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유럽연합의 대외정책을 총괄할 호세프 보렐 차기 유럽연합 외교·안보대표는 룩셈부르크에서 취재진에게 차기 유럽연합 집행위 출범이 당초 예정된 다음 달 1일에서 오는 12월 1일로 한 달 연기될 것으로 예상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헝가리와 루마니아, 프랑스의 집행위원 지명자가 최근 있었던 유럽의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이들 국가에 새로운 후보를 낼 시간을 주기 위한 것입니다.

한 유럽연합 관리는 "차기 집행위가 정확히 언제 출범할 수 있는지는 이 3개국 정부와 유럽의회에 달렸다"고 말했습니다.

유럽연합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를 이끄는 집행위원단은 한국의 행정부처 장관 또는 국무위원단에 해당합니다.

집행위원단에는 유럽연합 행정부 수반 격인 집행위원장을 포함해 회원국별로 각 1명의 집행위원이 참여해 향후 5년간 집행위를 이끌게 됩니다.

차기 집행위원단은 유럽연합 28개 회원국 가운데 오는 31일 탈퇴가 예정된 영국 몫을 제외한 27명으로 구성됐습니다.

이 가운데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당선자를 제외한 26명을 대상으로 한 유럽의회의 인사청문회가 최근 소관 상임위원회별로 진행됐습니다.

집행위원단은 인사청문회에서 전문성 등 적격 여부를 평가받게 되며, 유럽의회는 오는 23일 본회의에서 전체 집행위원단에 대한 인준 투표를 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3명의 지명자가 인사청문회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인준투표는 다음 달 28일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유럽연합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지난 2004년과 2010년에도 이번과 같은 이유 등으로 새 집행위 출범이 연기된 바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