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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싼 부위를 돼지갈비로 둔갑…무한리필 식당 적발

<앵커>

정해진 가격에 돼지갈비를 마음껏 먹을 수 있다는 무한리필 식당들이 요즘 인기입니다. 일부 식당들이 값싼 부위를 갈비와 섞거나 원산지를 속여 팔다가 적발됐습니다.

KNN 김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돼지갈비 무한리필을 내세운 한 식당, 양념된 목전지살이 돼지갈비살과 나란히 담겨져 있습니다.

두 부위를 섞어 돼지갈비로 판매하면 양념 때문에 구분이 어렵습니다.

[부산시 특별사법경찰 : 구분을 잘 못 하겠네요, 소비자 입장에서는.]

목전지살은 돼지갈비보다 킬로그램당 3~4천 원 정도 가격이 쌉니다.

[부산시 특별사법경찰 : 고기를 섞어서 구우면 다 갈비로 알지, 이건 목전지, 이건 갈비 이렇게 잘 모르잖습니까?]

부산의 또 다른 무한리필 식당도 상황은 마찬가지. 1만 3~4천 원에 무한리필을 하기 위해 어쩔 수 없었다고 항변합니다.

[무한리필 식당업주 : 1만3천5백 원을 받으려면 (갈비만으로는) 그 가격 못 받죠. 싼 가격에 제공을 하려는 거지, 속이려고 한 게 아니고.]

부산시 특별사법경찰은 부산 시내 돼지갈비 판매업소 120여 곳을 대상으로 수사를 벌여 부위나 원산지를 속이거나 유통기한을 어긴 15곳을 적발했습니다.

일부 프랜차이즈 식당들은 공공연히 위법을 부채질했습니다.

[홍준호/부산시 특별사법경찰과 팀장 : 프랜차이즈 본사에서는 가맹점주를 대상으로 2~3일 동안 돼지갈비와 목전지살을 섞어서 팔도록 교육시켰습니다.]

주방 상태가 엉망인 업소 1곳은 관할구청에 행정처분 의뢰했습니다.

일부 식당의 위법행위가 소비자 신뢰를 떨어뜨리면서 정상적으로 영업하는 대다수 식당들마저 피해를 입지는 않을지 우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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