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으로 지난 8일, 영국 메트로 등 외신들은 아일랜드 킬케니에 사는 22살 대학생 로스 월시 씨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지난달 월시 씨는 한 남성으로부터 이메일 한 통을 받았습니다. 자신의 사업에 1,000파운드, 우리 돈으로 약 150만 원을 투자해 이익을 얻으라는 내용이었습니다.
하지만 남성의 사탕발림은 월시 씨에게 통하지 않았습니다. 과거 비슷한 사기를 친 사람들을 혼내준 경험이 있던 월시 씨가 이 남성 또한 사기꾼임을 알아챈 겁니다.
이에 월시 씨는 남성을 혼내주기 위한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는 답장을 보내면서, "당신이 제시한 금액은 너무 소액이라 큰 사업을 꿈꾸는 내게 모욕적이었다"면서 "5만 파운드(약 7,500만 원)를 입금했다"고 보냈습니다. 더불어 실제 송금한 것처럼 위조한 입금명세서까지 첨부했습니다.
곧바로 이를 확인한 사기꾼은 "아직 입금되지 않았다"는 답장을 보냈고, 월시 씨는 "이런 일이 종종 있는데 너무 고액이라 사기를 의심한 은행에서 입금처리를 해주지 않은 것 같다"며 "은행에 증명하기 위해 내 계좌로 소액을 입금해야 한다"라고 능청을 떨었습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통쾌하게 복수하고 훈훈한 기부까지 하다니", "나도 이렇게 대처해볼까?"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페이스북 'Ross Breathnach'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