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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전' 국제전화로 '몇 대 몇'?…"서울-평양 상황실 운영"

'평양전' 국제전화로 '몇 대 몇'?…"서울-평양 상황실 운영"
내일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 월드컵 예선전 생중계가 무산된 가운데 정부는 경기 상황 전파를 위해 서울-평양간 상황실을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서울 정부청사와 대표팀 숙소인 평양 고려호텔에 각각 지원단 상황실을 꾸리고 상황실간 연락을 통해 국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경기 상황이 어느 정도의 시차를 두고 남측에 전파될 수 있을지는 유동적인 상탭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인터넷, 국제전화, 휴대전화 등 보장되는 통신수단에 따라 전파되는 속도가 달라지게 될 것이라면서 여러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남측 지원단은 별도의 통신장비는 소지하지 않은 채 방북할 예정이어서, 통신수단은 북측의 협조에 따라 결정될 전망입니다.

정부는 북측에 통신장비가 필요하다고 사전에 요구했으나, 북측은 잘 알겠다는 정도로만 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달 5일 열린 북한과 레바논전 당시 생중계는 이뤄지지 않았고, 경기가 다 끝난 뒤 결과가 전파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취재진과 중계진 방북을 위해 북측과의 협의를 시도했으나 북측이 호응하지 않으면서 남측 기자단의 현장 취재와 생중계는 결국 무산됐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에 상주하는 외신의 취재 가능 여부에 대해서는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혀 사실상 깜깜이 원정경기라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다만, 경기 시작 전 애국가 연주와 태극기 게양은 정상적으로 이뤄질 전망입니다.

북한은 피파 규정대로 다른 국가와 동등하게 대우하겠다는 입장으로 국기게양과 애국가에 대해서는 북한이 보장하겠다는 입장을 확인했다고 통일부 당국자는 설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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