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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면접 직접 해봤습니다…감점 피하는 공략 포인트는?

<앵커>

옛날에 몇몇 대기업은 신입사원을 뽑을 때 면접관 중에 역술인을 끼워 넣는 곳도 있었죠, 사람 뽑는 것이 그만큼 중요하지만 어려운 일이라서 그랬던 건데 최근에는 인공지능이 새로운 면접관으로 등장했습니다. 컴퓨터가 질문하고 사람 표정을 읽고 분석을 하는 것입니다.

권애리 기자가 직접 AI 면접을 받아봤습니다.

<기자>

AI 면접 ① (집처럼) 지원자가 편한 장소와 시간에

AI 면접은 지원자가 본인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할 수 있다는 게 우선 큰 장점입니다.

컴퓨터에 웹 카메라와 마이크가 있어야 합니다.

AI 면접 ② 외모 · 복장 보지 않지만, 표정 · 태도 계속 관찰

인공지능 면접관은 지원자의 외모는 보지 않지만 표정이나 태도를 분석하기 때문에 단정하게 입고 자세도 가다듬는 게 바람직합니다.

[AI 면접관 : 자기소개를 해주세요. (안녕하세요. 권애리라고 합니다. 영업·마케팅 분야에 지원했습니다.)]

AI 면접 ③ 성향 · 사고 패턴 파악 위한 설문 · 게임 1시간 정도

본인 확인과 간단한 자기소개 후에 신속하게 답해야 하는 설문과 몇 가지 게임을 하게 됩니다.

사람들의 표정에서 기분을 파악하기처럼 사실상 정답이 없는 게임이 절반 이상인데 응시자의 무의식에서 생각과 행동의 패턴을 읽어내기 위한 겁니다.

일단 시작한 면접은 멈추거나 다시 할 수 없는데

['AI 면접' 개발사 직원 : (다시 하면 안 돼요?) 다시 할 수가 없어요. (완전히 다 반대로 눌렀는데, 어떡하죠?)]

설사 실수를 했다고 해도 기자처럼 면접 상황을 벗어나는 행동을 하는 건 큰 감점 요인입니다.
AI 면접 체험
AI 면접 ④  설문 · 게임 통해 파악된 성향 바탕으로 심화 인터뷰

게임을 통해 지원자의 특징과 태도를 파악한 AI는 이를 바탕으로 개인 맞춤형 심화 질문을 던집니다.

[권애리 기자 : 제가 좀 더 과제를 하면서 (동료의 기분이 풀리길) 기다리겠습니다.]

기자를 승부욕이 강한 사람으로 판단한 AI 면접관은 주로 동료와 업무 협조를 잘할 수 있을지 물었습니다.

[권애리 기자 : 떨어질 것 같아요.]

기자는 도전한 IT 기업의 영업 마케팅 직군 적합도에서 B 플러스를 받았습니다.

[정동진/'AI 면접' 개발사 사업기획실장 : 면접으로 발견하기 어려운 부분들, (지원자의) 잠재된 역량, 그 패턴을 찾아내기 위해서 노력하는 솔루션입니다.]
AI 면접
지원자의 무의식적 특성을 분석하는 데는 일단 효과적이라는 평가지만 아직은 기존 서류전형의 한계를 보완하거나 면접시험 전 응시자의 사전 데이터를 얻는 데 활용하는 기업들이 대부분입니다.

[이향은/성신여자대학교 서비스디자인공학과 교수 : (AI 면접은) 사람이 (면접)하는 것을 도와주고, 보조하고, 보완해 주고, 추가 검증을 하는 역할을 맡기는 게 현재로서는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편견과 선입견을 배제하는 공정성과 비용 절감의 장점이 맞물려 AI 면접관의 비중이 빠르게 늘어날 거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영상편집 : 하성원, VJ : 정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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