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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총리, 일왕 즉위식 참석…아베 면담 조율 중

<앵커>

다다음 주 화요일, 22일에 일본 도쿄에서는 새 일왕의 즉위식이 열립니다. 여기에 우리는 오늘(13일) 이낙연 국무총리가 대표로 가기로 결정됐습니다. 한참 사이가 안 좋은 상황에서 대화를 트는 계기가 될까 관심이 가죠. 일왕 즉위식에 이어서 아베 총리 주최 연회에도 가고 정재계 주요 인사들도 만날 예정은 잡혀 있습니다. 다만 총리 간에 따로 회담을 할지 이건 아직 불확실합니다.

김혜영 기자가 총리의 일본 방문 전망을 해봤습니다.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의 일본 방문에서 가장 주목되는 것은 아베 일본 총리와 별도 면담을 할지, 또 만난다면 어떤 얘기를 나눌 지입니다.

현재 면담 일정을 조율 중이라는 것이 정부 설명입니다.

성사된다면 대법원 강제 징용 판결 이후 1년여만, 양국의 최고위급 대화가 됩니다.

일본의 국가적인 잔칫날 최고위급 인사를 보내는 것 자체에서 우리 정부의 유화적인 메시지를 읽을 수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면담이 이뤄진다 해도 일정상 20분 안팎에 그칠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이 총리가 아베 총리에게 일본의 수출 규제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관련, 우리 정부의 입장을 전하긴 하겠지만 깊이 있는 논의까지 가기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많습니다.

또 한일 갈등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징용배상 문제를 당장 풀기에는 양국의 입장이 너무 첨예하게 맞서 있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도 한일 관계가 "완전한 원상회복이 되려면 사전에 긴밀한 대화가 필요한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해 아직 양측 간 이견이 크다는 점을 시사했습니다.

따라서 다음 주 이 총리의 방일은 양국 간 현안을 논의하는데 사실상 끊긴 것이나 마찬가지였던 정상급 협의 채널을 복원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CG : 최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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