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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여럿 해친 '공포의 호랑이', 숨진 채 발견

사람 여럿 해친 '공포의 호랑이', 숨진 채 발견
▲ 말레이시아서 사람 4명 해친 호랑이 '스카 페이스'

13년 전 농장 인부 등 사람 4명을 해친 악명 높은 말레이시아 호랑이가 평균 수명보다 긴 21년을 살고 늙어 죽었습니다.

오늘(13일) 마이메트로 등 말레이 매체에 따르면, 이달 5일 숭카이의 국립야생동물구조센터에서 '스카 페이스'(흉터있는 얼굴)라는 이름의 수컷 호랑이가 나이가 들어 죽었습니다.

센터 관계자는 "보통 정글에 사는 호랑이는 수명이 16년이지만, 이 호랑이는 21년을 살았다"며, "사망 후 즉시 부검을 했고, 사체는 보존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2006년 클라탄주 고무농장 근로자 3명이 각기 다른 장소에서 '스카 페이스'의 공격으로 크게 다쳐 숨졌습니다.

네 번째 사망자도 있지만, 이와 관련한 상세한 기록은 남아 있지 않습니다.

같은 해 12월 65세 여성이 호랑이의 다섯 번째 희생자가 될뻔했지만, 칼로 호랑이의 얼굴을 베고 달아나 목숨을 구했습니다.

이 사건으로 호랑이의 이름은 '스카 페이스'(흉터있는 얼굴)가 됐습니다.

스카 페이스는 포획 당한 뒤 말라카 동물원에 있다가 2013년 8월부터 야생동물구조센터에서 생활했었습니다.

(사진=마이메트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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