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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하기비스' 일본 강타…1천만여 명 피난 지시·권고

<앵커>

올 들어 발생한 태풍 가운데 가장 강력한 수준인 19호 태풍 하기비스가 일본을 휩쓸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3명이 숨지고 14명이 실종됐습니다.

박하정 기자입니다.

<기자>

몸을 제대로 가눌 수 없을 만큼 강한 바람이 불고 세차게 비가 쏟아집니다.

어젯밤 19호 태풍 하기비스가 일본 수도권을 강타하면서, 곳곳에서 기록적인 폭우와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일본 NHK 집계에 따르면, 산사태가 나고 차량이 전복되는 등 사고로 지바, 군마, 가나가와현에서 모두 3명이 숨졌습니다. 또 후쿠시마 등에서 14명이 실종됐습니다.

지금까지 사흘 동안 가나가와현 하코네마치에는 1,000mm, 사이타마현 지치부에는 680mm가 넘는 물 폭탄이 쏟아졌습니다.

빠르게 하천 수위가 높아지면서 곳곳에서 범람과 침수 피해도 잇따랐고, 도쿄도와 시즈오카 지역에서만 33만 가구가 정전됐습니다.

오늘 예정됐던 일본 국내선 항공 800여 편이 취소됐고 고속도로도 곳곳이 통제됐습니다.

앞서 일본 당국은 도쿄도 등에 폭우특별경보를 발령했고 1천만여 명 주민들에게 피난 지시 및 권고를 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폐기물 처리시설에서 누설 감지기가 작동하기도 했는데, 확인 결과 누설은 없었고 빗물 때문에 감지기가 작동했다고 도쿄전력이 해명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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