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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시진핑 "1단계 합의"…무역 전쟁 '일단 휴전'

<앵커>

무역 문제를 놓고 계속 긴장을 높여가던 미국과 중국이 오늘(12일) 새벽에 한 가지 합의를 이뤄냈습니다. 중국은 대규모로 미국 농산물을 사고 미국은 반대로 추가 관세를 안 물리기로 한 겁니다.

먼저 워싱턴에서 정준형 특파원 보도 보시고 우리한테 미칠 영향, 분석을 해보겠습니다.

<기자>

중국은 우선 우리 돈 47조 원에서 60조 원 규모의 미국산 농산물 구매를 약속했습니다.

내년 대선에서 재선을 노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층인 농민들에게 내놓을 큰 선물을 안겨준 겁니다.

또 미국의 요구대로 지적재산권 보호와 환율시장 투명성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미국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를 보류했습니다.

오는 15일부터 2천5백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매기려던 추가 관세 부과를 보류한 겁니다.

하지만 미국 기업에 대한 기술이전 강요와 중국의 기업 보조금 지급 문제 등 핵심 쟁점들은 추가 협상으로 미뤄 놓았습니다.

파국을 막기 위해 일단 합의 가능한 부분부터 양보를 주고받은 겁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매우 중요한 1단계 합의에 도달했습니다. 합의문이 작성되려면 3주나 4주, 5주가 걸릴 것입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를 통해 합의한 원칙과 방향에 따라 행동하자며 두 나라 관계 진전을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합의로 미국과 중국이 파국을 피해 협상을 이어갈 수 있는 동력은 마련됐지만 핵심 쟁점들이 그대로 남아 있어 최종 합의까지는 난관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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