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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편집' 논란에 KBS-유시민 전문 공개…내용 보니

<앵커>

유시민 이사장은 KBS가 김경록 씨를 인터뷰한 뒤 편집된 형태로 보도해 내용이 왜곡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유시민 이사장이 김경록 씨를 인터뷰한 방송 역시 의도적 편집이 있었다는 주장이 나오자 양쪽 모두 인터뷰 전문을 공개했습니다.

어떤 내용이 들어 있는지 박원경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KBS 취재진이 지난달 10일 김경록 씨와 인터뷰한 녹취록 전문입니다. 약 35분 분량입니다.

인터뷰는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가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 PE를 어떻게 알게 됐는지와 코링크 PE가 운용하던 블루펀드 가입 경위를 묻는 데 집중됩니다.

정 교수의 투자 경위 등을 설명하던 김 씨는 투자처나 펀드 운용현황을 모른다던 조 장관의 입장과 배치되는 이야기를 합니다.

정 교수가 자신과 상관없는 코링크 PE의 또 다른 펀드가 투자했던 WFM에 대해 분석을 문의했고 조 장관의 5촌 조카가 코링크 PE를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는 말을 정 교수에게서 들었다고 김 씨는 말합니다.

이런 내용은 지난 9월 11일 보도됐습니다.

인터뷰 도중 정 교수가 펀드 투자와 관련해 속았다는 얘기를 했느냐는 질문에 그런 말은 없었다면서도 다만 정 교수가 당한 것 같다며 김 씨가 본인 생각을 덧붙이는 내용도 있었지만, 이 내용은 보도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KBS와의 인터뷰에서 증거 인멸 혐의와 관련된 부분은 등장하지 않습니다.

유시민 이사장의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도 증거 인멸 부분과 관련해서 왜곡해 방송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김 씨와의 인터뷰 전문을 공개했습니다.

김 씨는 유 이사장과의 인터뷰에서 하드 디스크 교체 등이 유리한 증거 확보 차원이라고 말합니다.

[김경록 씨 (알릴레오) : 일단 제가 처음 (영주에) 내려갔던 거는 유리한 자료들을 확보해야 되겠다.]

하지만 김 씨는 자신의 행위가 증거 인멸에 해당한다고 생각한다며 정 교수도 거부하기는 힘들 거라고 말했지만, 해당 내용은 방송되지 않았습니다.

SBS는 유시민 이사장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여러 차례 연락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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