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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행성 발견'으로 노벨상 받은 마요르 "외계행성 이주는 미친 짓"

'외계행성 발견'으로 노벨상 받은 마요르 "외계행성 이주는 미친 짓"
태양계 밖의 외계행성을 처음으로 발견한 공로로 올해 노벨물리학상 수상자로 결정된 스위스 천체물리학자 미셸 마요르(77) 박사가 외계행성 이주는 미친 짓이라며 지구나 깨끗이 잘 보존하라는 조언을 했다고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마요르 박사는 스페인 마드리드 근처에서 현지시간 9일 AFP 통신과 회견을 갖고 인류의 외계행성 이주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우리가 외계행성에 관해 얘기할 때 그곳에 이주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는 "외계행성은 아주, 아주 멀리 떨어져 있다"면서 "아직도 살만하고 아름다운 우리 행성을 보존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마요르 박사는 "'지구에서 생명체가 살 수 없는 날이 오면 다른 행성을 찾아 떠나면 그만'이라고 한 모든 발언을 없앨 필요를 느낀다"면서 "(외계행성 이주는) 완전히 미친 짓"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마요르 박사는 제네바대학 교수로 재직하던 1995년 프랑스 남부의 천문대에서 박사과정 대학원생인 디디에 쿠엘로(53)와 함께 '페가수스 자리 51' 항성을 도는 외계행성을 처음으로 발견했습니다.

이후 지금까지 발견된 외계행성은 4천 개에 달합니다.

마요르 박사는 '우주에 다른 (생명체) 세계가 존재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이는 "다음 세대"의 몫으로, "이에 답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먼 거리에서 생명체를 탐지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사진=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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