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 빈자리 동남아가 채웠다

권태훈 기자 rhorse@sbs.co.kr

작성 2019.10.10 10:32 수정 2019.10.10 14:06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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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상품 불매운동 등의 영향으로 일본 여행 수요는 크게 감소한 반면 베트남, 태국, 대만 등이 대체 여행지로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0일 전자상거래 업체 티몬이 8∼9월 항공권 예약 추이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 기간 일본행 항공권 발권 건수는 작년 동기 대비 약 7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한국인이 관광객이 많았던 일본 대마도행 페리 승선권 매출도 같은 기간 92% 뚝 떨어졌습니다.

일본 여행의 빈자리는 동남아가 메웠습니다.

베트남 다낭, 태국 방콕, 미국령 괌, 타이완 타이베이, 필리핀 세부 등이 8∼9월 항공권 발권 순위 1∼5위에 올랐습니다.

오사카, 도쿄, 후쿠오카 등 일본 주요 도시들이 '톱5'에 올랐던 지난해 순위와는 대조적입니다.

특히 10위권 밖이던 타이베이는 지난해 대비 다섯 계단, 괌은 네 계단 상승했습니다.

티몬의 8∼9월 항공권 예약 매출 비중에서 동남아는 39%로 1위를 차지한 반면 일본은 3%에 그쳤습니다.

해외여행 수요가 높은 연말에도 비슷한 추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12월에 출발하는 항공권 예약 건수를 분석한 결과, 하와이 호놀룰루, 방콕, 괌, 다낭, 타이베이가 1∼5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진원 티몬 대표는 "8∼9월은 전통적으로 일본여행 수요가 높은 휴가철과 명절 연휴가 끼어있었는데도 실적이 저조했다"며 "일본여행 보이콧 움직임이 장기화하면서 타이완과 동남아 휴양지 등이 대체 여행지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