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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시리아 쿠르드족 공습…'평화의 샘' 작전 개시

'미군 철수' 발표 직후 군사 작전

<앵커>

터키군이 밤사이 시리아 내 쿠르드족을 겨냥한 대규모 군사 작전에 돌입했습니다. 터키와 그 주변국에 거주하는 쿠르드족이 분리 독립과 자치권 확대를 요구해 갈등을 빚어왔는데, 쿠르드족을
지원해 온 시리아 내 미군 철수를 계기로 이번 군사 작전이 시작됐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카이로에서 이대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터키군이 터키와 접경해 있는 시리아 북동부 지역 쿠르드족을 겨냥한 공습을 시작했습니다.

대규모 터키 지상군도 이 지역을 향해 진격하기 시작했습니다.

쿠르드족은 동원령을 내리고 결사항전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이번 군사 작전을 평화의 샘 작전이라고 칭하며, 테러 통로의 형성을 막고 이 지역에 평화를 가져오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분리 독립과 자치권 확대를 요구하는 자국 내 쿠르드족과 갈등을 빚어온 터키는 쿠르드족 관련 정당과 무장 세력을 테러단체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터키의 군사작전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막대한 비용 문제 등을 이유로 쿠르드족을 지원해 온 시리아 내 미군 철수를 선언한 직후 이뤄졌습니다.

쿠르드족은 시리아군과 이라크군이 IS 공격에 무너지고 있는 동안 미군을 도와 IS 격퇴에 앞장선 일등공신입니다.

IS 격퇴전쟁에서 쿠르드족 전사 1만 1천여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 때문에 무책임한 미군 철수 방침은 쿠르드족에 대한 토사구팽이라는 국제 사회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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