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호사카 유지 교수 "일본 제품 왜 쓰는지…한국산 더 좋아"

호사카 유지 교수가 일본 제품 불매에 대한 소신을 드러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양학부 교수는 어제(7일)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의 '직업의 섬세한 세계' 코너에 출연해 "한국에 온 뒤로 일본 제품을 산 적이 없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일본 제품과 한국 제품을 비교할 때 별 차이가 없고, 화장품도 한국 제품이 훨씬 좋은 것이 많은데 왜 일본 제품을 쓰는지 모르겠다"면서 "지금 내 옷도 다 한국 브랜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호사카 교수는 한국으로 귀화한 후에도 일본식 이름을 유지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그는 "원래는 한자를 사용해서 '호삭하'라는 이름을 쓰려고 했다"며 "그런데 주변에서 이상하다고 말리더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주변에서도 일본 이름을 그대로 가지고 있으면서 독도 얘기를 하는 게 더 좋은 것 아니냐는 의견을 주더라. 그래서 지금은 이름을 그대로 쓰고 있다"면서 "은퇴 후에 새 이름을 생각해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일본 도쿄대학 공학부 출신인 호사카 유지 교수는 1988년 한일관계를 연구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후 2003년 한국으로 귀화했습니다. 현재 세종대학교에서 독도연구소장으로 연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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