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10년째 제자리' 평택 현덕지구, 민·관 공동개발 추진

<앵커>

지구 지정 이후에 10년 넘게 진척이 없던 평택 현덕지구 개발사업이 민·관 공동개발 방식으로 다시 추진됩니다.

이영춘 기자입니다.

<기자>

현덕지구 개발은 평택시 포승읍과 현덕면 일대 231만 6천여㎡ 부지에 유통과 상업, 주거, 공공 등의 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입니다.

경기도는 2008년 지구 지정 이후 애초 중국 자본을 유치해 민영사업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차이나타운을 만들려고 했는데요, 일이 진척되지 않으면서 사업자 지정이 취소되고 주민의 재산권 행사도 10년 넘게 제약되는 등 문제가 잇따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김영일/평택시 장수리 : (주민) 소득사업이 안 돼요. 소득사업을 하려면 시설을 해야 되는데 금방 수용된다니까 할 수가 없어요.]

경기도는 이에 따라 개발사업을 민영으로 하는 대신 공공과 민간이 반씩 부담하는 민·관 공동개발 방식으로 다시 추진하기로 했는데요, 여기서 발생하는 개발이익은 기반시설 확충 등에 재투자해 지역주민에게 환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안홍규/주민보상대책위원장 : 공공기업에서 주민의 삶을 위해 얼마나 많이 해줄지 걱정이죠.]

더구나 사업비가 2017년 개발계획 기준으로 7천500억 원 규모였으나 지가 상승 등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지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경기도에 따르면 현재 현덕지구에는 114가구가 거주하고 있으며 토지소유자는 1천100명에 이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