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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들 여왕' 정혜림, 대회 6연패…13초25, 시즌 최고

'허들 여왕' 정혜림, 대회 6연패…13초25, 시즌 최고
정혜림(32세·광주광역시청)이 전국체전 여자 100m 허들 6연패를 달성했습니다.

정혜림은 8일 서울시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체전 여자 100m 허들 결선에서 13초25로 우승했습니다.

국내 무대에서 정혜림의 경쟁자는 없습니다.

정혜림은 13초70에 결승선을 통과한 2위 조은주(포항시청)를 여유 있게 제쳤습니다.

정혜림은 2014년부터 올해까지 이 종목 6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전국체전 금메달은 11개(허들 100m 9개, 400m계주 2개)로 늘었습니다.
정혜림, 가장 먼저 결승선 통과 (사진=연합뉴스)
13초25는 정혜림이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결선에서 13초20으로 우승한 뒤, 거둔 가장 좋은 기록입니다.

개인 최고 기록이 13초03인 정혜림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뒤, 후유증에 시달렸습니다.

정혜림은 "2018년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을 위해 2017년부터 준비했다. 그 후유증 탓인지 부상을 당했고 올해 전반기에는 경기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제 정혜림은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을 위해 다시 힘을 냅니다.

정혜림은 "전국체전이 이번 시즌 국내 마지막 경기다. 하지만 나는 '첫 경기'라고 생각한다"며 "아직 몸 상태가 100%는 아니다. 오늘도 레이스 중에 실수를 했는데 13초2대 기록이 나왔다. 비시즌에 열심히 훈련해서 내년에는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권 획득을 위해 달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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