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웃통 벗은 男 종업원들…美 커피 가게 '성 상품화' 논란

미국 서부 시애틀 시에 있는 한 커피 가게입니다.

가게 옆을 지나다가 고개를 돌려 바라보거나 사진을 찍는 시민들이 눈에 띕니다.

이 커피 가게에서는 남자 종업원 2명이 웃통을 벗은 채로 고객들을 맞이 합니다.

[시애틀 시민 : 종업원이 거의 옷을 벗은 채로 일했습니다. 멋있습니다. 종업원들이 짧은 수영복 같은 것만 입고 있는데, 외모가 멋진 젊은 남자들입니다.]

'매력적인 남자들이 뜨거운 커피를 판다'는 광고 현수막까지 내걸었습니다.

[시애틀 시민 : 가게가 참 특이합니다. 조금은 시대가 지난 과거 스타일인 것 같아 보입니다. 요즘 같은 시대에 이런 가게는 없을 것 같습니다.]

이 커피 가게에서는 당초 수영복만 입은 여자 종업원들이 1년 가까이 커피를 팔아왔습니다.

하지만 주민들과 학부모들로부터 비판이 커지고 손님들의 발길이 줄면서 몇 달 전에 가게 문을 닫아야 했습니다.

그러다 이번에는 웃통을 벗은 건장한 남자 종업원들을 내세워 다시 가게 문을 열고 영업에 나선 겁니다.

[커피 가게 종업원 : 여자들은 할 수 있는데, 왜 남자는 할 수 없나요? 고객들 모두 우리가 하는 일을 인정해주고 있어 고맙습니다.]

커피가게 주인은 고객들의 반응을 좀 더 살펴본 뒤 남자 종업원들만 고용한 가게를 다른 지역에도 추가로 열 지를 검토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고객들의 발길을 붙잡기 위한 발상의 전환이라는 평가도 나오지만, 여자 종업원들에 이어 남자 종업원들까지 성 상품화했다는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