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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마린보이' 박태환의 미소…자유형 200m '4연패'

<앵커>

박태환이 전국체전 자유형 200m에서 4년 연속 정상에 올랐습니다. 그동안 컨디션 난조로 1년 만에 대회에 나섰지만, 건재함을 과시했습니다.

이 소식은 김형열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박태환은 50m 레인에서 공식 훈련 시간이 끝나자 다이빙 풀로 이동해, 가장 마지막까지 몸을 풀었습니다.

한동안 소속팀을 찾지 못해 훈련량이 부족한데다가, 1년 만에 대회에 나선만큼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장기인 스타트는 8명의 선수 가운데 가장 늦었지만, 힘차게 물살을 가르며 예전의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첫 50m 구간부터 선두로 나섰고, 갈수록 격차를 벌렸습니다.

2위보다 3초 이상 빠른 1분 46초 90에 터치 패드를 찍었고, 그제서야 환하게 웃었습니다.

이 종목 4년 연속 우승이자, 전날 계영 800m에 이어 대회 2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박태환/인천광역시 : 준비가 짧다 보니까 담이 올라와서 고생을 많이 했는데 훈련도 중요하지만, 정신력이 강해야 한다는 걸 다시 한 번 느낀 것 같고요.]

박태환은 16살이던 2005년 전국체전 4관왕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37개의 금메달로 수영 통산 최다 금메달에 1개 차로 다가섰습니다.

100회를 맞은 전국체전에서 3년 연속 5관왕과 통산 6번째 MVP 신기록에도 도전합니다.

[박태환/인천광역시 : 남은 종목들 다 잘 마무리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요. 오늘이… 열심히 하겠습니다.]

박태환은 오늘 주종목인 자유형 400m와 계영 400m에서 금메달 사냥을 이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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