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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 민심" vs "관제 집회"…오늘 서울지검 국정감사

<앵커>

그제(5일) 토요일에도 서울 서초동 일대에서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는데, 여당은 검찰 개혁이라는 민심이 확인됐다고 밝혔고 보수 야당은 관제 집회로 검찰을 압박했다고 각자 보고 싶은 대로 평가를 내놨습니다. 오늘 서울중앙지검 국정감사에서도 여야의 격돌이 예상됩니다.

백운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자발적 참여'를 강조했습니다.

개천절 광화문 집회를 겨냥한 듯, 특정 진영이 아니라 검찰 개혁을 바라는 국민들이 스스로 서초동에 모였다는 겁니다.

[이해식/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국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이루어진 광장 민주주의 부활입니다.]

당초 비공개였던 휴일 검찰개혁특위 2차 회의도 공개하면서, 피의사실 공표 금지, 특수부 등의 직접수사 축소, 포괄적 영장청구 제한 등의 입법화를 추진하겠다며 검찰 개혁 목소리에 힘을 더했습니다.

반면 한국당은 서초동 집회는 검찰을 압박하기 위한 '관제 집회'라고 일축했습니다.

그러면서 조국 장관이 서초동 집회 모습을 SNS 프로필 사진으로 올렸던 건 위선이라고 했습니다.

[전희경/자유한국당 대변인 : 여론을 선동하고 자신의 지지 세력에 기대려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나경원 원내대표는 한 인터넷 매체가 어린이들을 등장 시켜 검찰 개혁 동요를 만든 것을 두고 북한 독재정권과 다를 게 없다고 비판하는 등 갈등은 정치권을 넘어 확산하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은 조 장관 의혹 수사를 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국정감사가 예정돼 있어, 검찰 개혁과 수사 개입 논란을 둘러싼 여야의 치열한 공방이 벌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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