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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첨단 정찰기 조인트스타즈 2기 日 도착…"대북감시용 추정"

미 공군의 첨단 지상감시정찰기 E-8C 조인트스타즈(J-STARS) 2기가 최근 주일 미군기지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6일 해외 군용기 추적사이트인 '에어크래프트 스폿'(Aircraft Spots)에 따르면, E-8C 두 기가 일본 오키나와에 있는 가데나 미 공군기지에 도착했습니다.

에어크래프트 스폿 측은 이 정찰기들이 가데나 기지로 이동한 것은 지난해 초 이후 처음으로 "한반도 작전을 재개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습니다.

일각에서는 미군이 중국군과 러시아군에 대한 견제 목적에서 이 정찰기를 주일미군기지로 이동 배치했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은 지난 1일 건국 70주년 국경절을 맞아 열린 대규모 열병식에서 최대 10개의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차세대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둥펑-41'을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이 정찰기의 일본 도착 시점은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지만, 지난달 29일 이 정찰기가 가데나 기지에 머물고 있는 모습을 촬영한 사진이 일본 내 블로그에 올라온 점으로 미뤄 최근의 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 정찰기는 폭 44.2m, 길이 46.6m, 높이 12.9m로 순항속도는 마하 0.8입니다.

한 번 비행하면 9∼11시간 가량 체공할 수 있고, 항속거리는 9천270㎞에 이릅니다.

통합 감시 및 목표공격 레이더 시스템 등을 탑재한 이 정찰기는 고도 9∼12㎞ 상공에서 북한 지상군의 지대지 미사일, 야전군의 기동, 해안포 및 장사정포 기지 등 지상 병력과 장비 움직임을 정밀감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군 전략자산에 속하는 이 정찰기는 과거 북한의 중·장거리 미사일 발사 징후 등이 포착됐을 때 한반도 상공에 전개해 임무를 수행한 바 있습니다.

현재 주일 미군기지에는 미 공군 소속 특수정찰기 WC-135W(콘스턴트 피닉스), RC-135S(코브라볼), RC-135W(리벳 조인트) 등이 배치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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