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홍콩 복면금지법에 마스크 쓴 시위대 이틀째 거리로

홍콩 복면금지법에 마스크 쓴 시위대 이틀째 거리로
홍콩 정부가 '범죄인 인도 법안' 송환법 반대 시위 확산을 막기 위해 시위대의 마스크 착용을 금지하는 '복면금지법'을 시행하자 이에 항의하는 시위대 수천명이 마스크를 쓴 채 이틀째 거리로 나왔습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홍콩섬 코즈웨이베이에서 센트럴까지 1천명 넘는 사람들이 행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침사추이의 스타페리 부두 밖에서 인간 띠를 이룬 수십명의 시위대는 캔튼로드를 따라 걸어가면서 "나는 마스크를 쓸 권리가 있다"는 구호를 외쳤으며 이들의 수는 몽콕을 향하면서 수백명으로 불어났습니다.

광둥성 선전과 인접한 북부 신계의 셩수이에서는 과격한 수십명이 중국 이동통신사 차이나모바일을 비롯해 그들이 친중국으로 간주한 상점을 파괴했습니다.

어젯 밤 복면 금지법 시행에 반대하는 시위 속에 홍콩의 대중교통 서비스로 하루 500만명을 수송하는 MTR은 완전히 중단됐으며 오늘까지도 운영이 재개되지 않았습니다.

MTR 측은 시위대가 지하철역과 빈 열차에 불을 지르고 직원 2명을 다치게 했다고 밝혔습니다.

많은 쇼핑센터와 상점, 은행도 문을 닫았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