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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북미 실무협상…사람 접근 쉽지 않은 '섬'에서 만난다

<앵커>

한반도 비핵화의 분수령이 될 북미 간의 실무협상, 오늘(5일) 스웨덴에서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두 나라는 실무협상에 앞서 어제 예비접촉을 가졌는데, 장소가 어디였고, 또 오늘 실무협상 전망은 어떤지, 현지에서 손석민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북미가 실무협상을 앞두고 어제 예비접촉을 벌인 곳은 스톡홀름 동쪽의 리딩외 섬입니다. 이곳은 북한대사관에서 차로 10분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휴양시설입니다.

지난 1월 실무협상 때와 마찬가지로 북미는 사람의 접근이 쉽지 않은 이런 곳을 회담장으로 선택했습니다.

건물 안으로 다가가 보니 인공기와 성조기가 나란히 장식돼 있습니다.

양측이 회담 장소는 물론 접촉 결과까지도 극도의 보안을 유지한 까닭에 오늘 실무협상이 언제, 어떻게 진행될지 예측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북측 김명길 대사보다 하루 늦게 도착한 미측 비건 특별대표는 스웨덴 외무부를 찾아 인사를 나눴습니다.

청사를 나서는 비건 대표에게 질문을 해봤는데 일절 답하지 않았습니다.

[(비건 대표님, 내일(5일) 실무협상에 대해 해주실 말씀이 있으신가요?) …… ]

권정근 전 외무성 미국 담당 국장 등 예비 접촉에 나선 북측 대표단도 말을 아끼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오늘(4일) 회담 관련 한 말씀 해주십시오. 어디로 가십니까? (권정근) 국장님, 오늘 회담 관련 한 말씀 해주십시오.) …… ]

7개월 만에 열리는 이번 협상의 무게와 그동안 쌓인 입장차를 의식해 신중에 신중을 기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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