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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벙커샷 논란' 김아림, 하나금융대회 2라운드 마치고 기권

'벙커샷 논란' 김아림, 하나금융대회 2라운드 마치고 기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벙커샷 논란'에 휩싸인 김아림이 대회에서 기권했습니다.

김아림은 오늘(4일) 인천 스카이72골프장 오션코스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중간 합계 1오버파로 마친 뒤 이번 대회 남은 경기 출전을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김아림은 어제 1라운드 경기 7번 홀(파5) 벙커샷을 하는 과정에서 규정 위반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티샷한 볼이 벙커에 깊이 박히자 김아림은 자신의 공인지 확인하기 위해 경기위원을 불렀고, 경기위원의 허용하에 공을 꺼내 확인했습니다.

공이 벙커에 깊게 박힌 경우 규칙상 공을 꺼내 확인은 가능하지만 다시 공을 놓을 때는 제자리에 놓아야 합니다.

하지만 김아림은 공을 원래 위치대로 깊숙이 박지 않은 채 '라이 개선'을 한 상황에서 다음 샷을 했고, 벌타도 받지 않았습니다.

경기위원이 이 과정을 꼼꼼히 확인하지 않은 가운데 경기는 그대로 진행됐고, 뒤늦게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김아림은 구설에 올랐습니다.

김아림은 "보다 정확한 경기 진행을 위해 경기위원 입회하에 경기를 진행했는데, 그 부분이 오심이라는 얘기를 뒤늦게 전해들었다. 협회에서 오심이라고 인정한 이상 경기를 지속하는 것은 아니라고 판단해 기권하게 됐다"고 매니지먼트사를 통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의도하지 않았지만 논란이 된 부분에 대해서는 동료 선수들, 협회, 스폰서, 관계자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아림은 2라운드까지 합계 1오버파 공동 39위로 컷을 통과할 수 있는 성적이었지만 논란으로 인해 따가운 시선을 받자 결국 기권을 선택했습니다.

(사진=KLPGA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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