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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전 실수 외교관, 김현종에 무릎 꿇어"…또 파열음

<앵커>

지난주 유엔총회 당시 의전 실수를 한 외교관이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김 차장이 외교부 직원을 직접 질책하던 상황이라는데, 자세한 내용 김정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 시각 오늘(4일) 새벽에 열린 미국 뉴욕주 유엔대표부 국정감사.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이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과 관련해 질의합니다.

[정진석/자유한국당 의원 (국회 외통위) : 김현종 차장이 의전 실수를 문제 삼아서 자기 앞에 외교관을 무릎 꿇게 한 사실이 있습니까? 이 자리에서 김현종 차장 앞에 무릎 꿇었던 외교관 손들어 보세요.]

지난달 23일 뉴욕에서 열렸던 한·폴란드 정상회담에 김 차장이 비표 문제로 배석하지 못하자 의전을 담당했던 외교관을 방으로 불러 질책하면서 벌어진 일이라는 건데 정 의원의 추궁에 잠시 뒤 한 서기관이 일어나 이렇게 답합니다.

[주 유엔대표부 서기관 : 예. 숙소로 갔습니다. 방으로 갔습니다. 심하게 질책, 이런 건 아니지만 지적이 있었습니다. 제가 그 상황에서 부당하다고 느꼈거나 불편하다고 느꼈거나 특별한 상황이라고 느꼈다면 보고를 했을 텐데…]

사실관계 확답 대신 부당함을 느끼지는 않았다는 내용입니다.

김현종 차장은 SBS의 사실 확인 요청에 답하지 않았습니다.

청와대는 이 건을 비롯해 최근 잇따랐던 의전 실수에 대해 실태 조사에 착수했다는 보도에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 일은 김 차장이 강경화 외교장관과 언쟁 사실이 알려지고 트위터에 '자신을 더 낮추며 일하겠다'고 쓴지 불과 닷새 만에 벌어진 일이라 양측 사이 앙금의 연장선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신동환,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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