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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대표단 "결과에 대해 낙관"…협상 기대감 드러내

<앵커>

내일(5일) 열리는 북미 실무협상을 앞두고 북한 대표단이 베이징을 거쳐서 스웨덴 스톡홀름으로 떠났습니다. 북한 대표단은 큰 기대를 갖고 있고, 결과도 낙관한다고 말했습니다.

베이징 송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미 실무협상의 북측 대표인 김명길 외무성 순회대사가 낮 베이징에 도착했습니다.

북측 대표단에는 권정근 전 외무성 미국 담당 국장과 정남혁 미국연구소 연구사 등 핵심 미국통들이 포함됐습니다.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목격되지 않았습니다.

스웨덴 스톡홀름으로 가는 항공편 탑승 전 김 대사는 이번 협상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김명길/북한 외무성 순회대사 : 미국 측에서 새로운 신호가 있었으므로 큰 기대와 낙관을 가지고 갑니다. (어느 정도 기대를 하시나요?) 크게 기대하고 결과에 대해서 낙관도 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신호가 뭔지 말하진 않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강경파인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을 경질하면서 새로운 방법을 거론한 것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을 수 있습니다.

미국이 이번 협상을 앞두고 '영변+α'를 대가로 북한의 석탄과 섬유 수출 제재를 3년간 보류하는 방안을 마련했다는 미국 언론의 보도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스톡홀름에 도착한 북한 대표단은 오늘(4일) 미국과 예비 접촉에 나섭니다. 실무협상은 내일 하루로 잡혔습니다.

이번 협상은 하노이 회담 이후 답보 상태였던 비핵화 논의가 전진하느냐 아니면 좌초 위기에 직면하느냐의 중대한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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