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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미탁, 남부 관통 → 동해 진출…영덕 '밤새 뜬눈'

<앵커>

18호 태풍 '미탁'은 많은 비를 뿌리면서 약 1시간 전쯤 경북 울진에서 동해상으로 그 중심부가 빠져나갔습니다. 울진 바로 아래 영덕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강민우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저는 지금 경북 영덕 강구항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3일) 새벽 제18호 태풍 '미탁'은 제가 서 있는 이곳 영덕군을 통과해 울진 앞바다로 나갔습니다.

이곳은 언제 그랬냐는 듯 평온함을 되찾았는데요, 태풍이 지나간 것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불과 몇 시간 전 물폭탄에 장대비가 내리던 곳이 맞나 싶을 정도입니다.
경북 태풍 미탁 피해
이곳과 가까운 곳에 강구시장이란 곳이 있는데요, 그곳과 근처 마을이 불어난 하천물에 완전히 침수돼 주민 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미처 대피하지 못한 주민들이 수난구조대에 의해 구조되기도 했고요, 지난해 딱 이맘쯤 찾아왔던 태풍 '콩레이' 때도 침수사태를 경험했던 주민들은 뜬눈으로 밤을 지새야 했습니다.

태풍으로 영향권에 들기 시작한 어제 오후부터 강원 경북 지역, 특히 동해안 해안가 지역 곳곳의 도로가 침수되고 주민 대피령이 떨어지는 등 피해가 컸습니다.

경북 울진과 강원도 삼척 등은 누적 강수량 300㎜가 넘는 비가 쏟아졌습니다.

특히 시간당 70㎜가 넘는 집중호우가 단시간에 쏟아진 지역이 많아 피해가 컸습니다.

기상청은 태풍이 한반도를 빠져나갔지만, 여전히 비구름의 영향으로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을 중심으로 오늘까지 강한 바람과 많은 비가 우려된다며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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