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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신형 SLBM 시험발사 성공"…김정은 이례적 불참

<앵커>

북한이 어제(2일) 신형 SLBM,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북극성 3호'라는 이름인데요, 북한은 자위적 군사력 강화에 중대한 성과라고 의미를 부여했지만, 미국을 향한 별도의 메시지는 내놓지 않았습니다.

엄민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 국방과학원이 어제 원산만 수역에서 신형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북극성 3형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습니다.

북한의 SLBM 발사는 3년 1개월 만입니다.

통신은 고각발사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발사를 통해 새로 설계된 탄도탄의 핵심 전술 기술적 지표들이 확증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외부세력을 억제하고 나라의 자위적 군사력을 강화시키는 중대한 성과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열렬한 축하를 보냈다고 전했는데, 참석 장면이 공개되지 않아 이례적으로 불참한 것으로 보입니다.

통신은 이번 발사로 인해 주변국가들 안전에 사소한 부정적 영향도 주지 않았다고도 덧붙였는데, 남측 또는 미국에 대해선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한미 군당국은 북한이 원산 앞바다에서 쏜 발사체를 어제 오전 7시 11분쯤 탐지하고, 이를 SLBM으로 추정했습니다.

어제 발사체는 최고 910㎞ 높이로 450㎞를 날아가 고각발사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북한은 3년 전 2천t급 신포급 잠수함에서 북극성 1형 발사에 성공했고, 이를 지상형으로 개량해 북극성 2형을 만든 뒤 북극성 3형을 개발해왔습니다.

북한의 SLBM은 핵탄두 탑재가 가능하고 잠수함 규모에 따라 미국령 괌까지 공격 가능한 전략무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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