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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3곳 돼지열병 추가 확진…방역 사각지대 논란

<앵커>

하루 사이에 경기도 파주의 농가 3곳에서 연달아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판정이 나왔습니다. 발병 농가가 12곳으로 늘어난 데다, 집중관리구역에서 추가 확진이 잇따르면서 방역 시스템에 사각지대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박찬범 기자입니다.

<기자>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국내에서 첫 발병한 경기도 파주시의 양돈농가 3곳에서 추가 확진 판정이 연달아 나왔습니다.

확진 판정 농가는 12곳으로 늘었고 이 가운데 파주시 5곳, 강화군 5곳으로 집중돼 있습니다.

특히 파주시 적성면의 11번째 확진 판정 농가는 영세한 무허가 축사였습니다.

기존 발병 농가와 다르게 사료가 아닌 잔반을 급여하고 울타리도 설치돼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육 돼지도 18마리로 소규모인 데다 방역 관리가 되지 않는 취약 지역이었습니다.

파주 지역 전체가 '집중관리구역'이었는데도, 영세 농가에 대한 방역에 '구멍'이 뚫려 있던 셈입니다.

[김찬식/마을 주민 : 사과·배즙·사과즙이나 이런 찌꺼기 가져다 먹이고 있더라고….]

주춤하던 돼지열병이 다시 확산하면서 살처분 대상에 포함된 돼지 수도 11만 마리를 넘어섰습니다.

이 가운데 파주시에서 살처분된 돼지 수가 5만여 마리로 가장 많습니다.

정부는 경기, 인천, 강원 지역 양돈농가 출입 차량에 대해 48시간 이동중지명령을 추가로 내렸습니다.

또 태풍 '미탁'이 북상함에 따라 살처분 돼지 매몰지 주변으로 오염된 침출수가 흘러나오지 않도록 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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