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사퇴" 한국당, 오늘 대규모 집회…與, 조국 수사 검사 고발

<앵커>

개천절인 오늘(3일) 낮에는 서울 도심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를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립니다. 민주당은 조국 장관 수사팀 검사들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백운 기자입니다.

<기자>

자유한국당은 오늘 낮 1시부터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조국 장관 파면을 촉구하는 규탄대회를 엽니다.

범보수 시민단체와 종교단체, 학계가 대거 동참할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 영향으로 궂은 날씨가 예고됐지만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태풍도 국민 분노를 막을 수 없다'며 집회 참가를 거듭 호소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국민의 분노한 목소리들이 모일 것입니다. 대통령이 국민의 목소리를 듣지 않는다면 이미 대통령의 자격을 잃은 것입니다.]

한국당 관계자는 집회 참가인원을 부풀리지 않고도, 순수하게 1백만 명 이상 모일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서초동 대규모 촛불집회를 계기로 검찰에 대해 강경 입장으로 선회한 민주당은, 어제는 조국 장관 수사팀 검사들을 피의사실 공표와 공무상 비밀 누설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는, 강수를 뒀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정치적 내통이 있었다면 일부 정치 검사에 대해선 엄히 단죄해서 재발을 막을 수 있어야 합니다.]

보수 야당들은 '정치적 겁박', '검찰 탄압'이라며 즉각 반발했습니다.

여당이 직접 나서 조국 장관 수사팀 검사를 고발하는 사이, 진보 시민단체인 투기자본감시센터는 공직자윤리법 위반 등으로 조국 장관 부부에 대한 고발장을 검찰에 제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