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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미탁' 시속 33km 북동진…영향권 영남, 최대 고비

<앵커>

태풍 미탁은 어젯(2일)밤 9시 40분 전남 해남에 상륙해서 북동진하고 있습니다. 이제 영남권도 태풍의 본격 영향권에 들었습니다. 먼저 경남 함양으로 가보겠습니다.

한소희 기자, 그곳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경남 함양휴게소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 바람이 세차게 불지는 않지만 보시는 것처럼 굵은 빗줄기가 계속해서 내리고 있습니다.

태풍의 전면에 있는 영남권은 현재 태풍의 최대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현재 영남권 전역에는 태풍경보가 발효 중입니다.

태풍은 자정쯤 전남 보성을 지나 현재 영남 쪽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때문에 영남권에는 굉장히 많은 비가 내렸는데요, 지리산에 301mm, 경북 울진에는 293mm, 포항에도 276mm의 많은 비가 쏟아졌습니다.

단순히 비의 양이 많은 게 문제가 아니라 1시간 동안 쏟아붓듯이 비가 내리고 있는 게 문제입니다.

울진 같은 경우에는 1시간 동안 무려 90mm의 비가 쏟아졌습니다.

앞으로 경상도와 강원도 동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100mm의 비가 쏟아질 수 있어 침수 피해와 차량 고립 피해가 우려됩니다.

특히 경남 고성군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산사태에 대한 피해 역시 걱정되는 상황입니다.

지난 태풍 타파 때만큼은 아니지만 울산과 포항에는 시속 95km의 돌풍이 관측되기도 했습니다.

태풍의 속도는 점점 빨라져 시속 33km의 속도로 북동진하고 있습니다.

태풍은 새벽 5시쯤 대구 북쪽을 지나겠고 아침 8시에는 영덕을 지나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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