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현장 연결] '무너지고 잠기고'…제주, 하늘·바닷길도 막혔다

태풍 미탁, 서귀포 해상 이동 중…저녁 6시 제주 최근접 전망

<앵커>

제18호 태풍 미탁이 제주도에 점차 근접하고 있습니다. 태풍으로 인한 피해도 벌써부터 속출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현장 연결하도록 하겠습니다.

JIBS 김연선 기자, 보기만 해도 비와 바람이 거세 보이는데 말이죠, 현지 상황 어떤지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저는 지금 서귀포시 한경면 신창리 앞바다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 제주는 태풍경보가 전역에 발효되고 있는데요, 지금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제가 나와 있는 지금 이곳 신창리 앞바다에도 파도 매우 높고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제18호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인해서 지금 제주는 재난 상황에 돌입하면서 곳곳에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특히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제주시 구자읍의 한 초등학교는 지붕이 무너져내렸지만, 다행히 휴업 조치가 내려져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구자읍 세화리의 저장창고 4곳과 성산읍의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또 특히 서귀포시 성산읍에서는 강풍으로 주택이 파손돼 이재민 20명이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곳곳에 침수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주택과 농경지가 물에 잠기고 차량 안에 사람이 갇히는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아직 태풍이 제주에 채 근접하지 않은 상태기 때문에 앞으로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늘길과 바닷길도 통제됐습니다.

항공편은 현재까지 300편 가까이 결항됐고 여객선 또한 출항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포구에는 어선 2천 척이 피항해 있습니다.

현재 제18호 태풍 미탁은 서귀포 서남서쪽 해상을 시속 24km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세력은 중심 기압 985hPa, 시속 97km로 중형급 태풍입니다.

제주에는 오늘(2일) 저녁 6시쯤 최근접 하겠고 앞으로 많게는 500mm 이상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재난대책본부는 태풍이 제주를 빠져나가기 전까지 비상체제를 가동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