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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美 대리대사 "미일 동맹, 지구 넘어 달, 화성으로"

주일 美 대리대사 "미일 동맹, 지구 넘어 달, 화성으로"
조지프 영 주일 미국 임시 대리대사가 오늘(2일) 우주 분야에서 미·일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는 글을 일본 언론에 기고했습니다.

윌리엄 해거티 전 대사가 상원의원 출마를 위해 지난 7월 사임한 뒤 주일 미 대사관을 이끄는 조지프 대리대사는 니혼게이자이신문 기고문에서 "미일 양국은 미래의 안보 영역으로 우주에서 긴밀하게 협력할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그러면서 "일본 정부가 2018년 확정한 방위대강에 명기한 것처럼 양국은 방위, 재해구호, 상업활동에 필수적인 통신 및 항행 시스템을 제공하는 인공위성 등을 안전하고 탄력적으로 운용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일본이 추진하는 우주 레이더 개발과 준천정 위성 시스템에 미국산 적재물 탑재 등을 통해 우주 감시 체제 강화에도 함께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썼습니다.

조지프 대리대사는 지난달 25일 일본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국제우주정거장, ISS에 보내는 6t의 물자를 실은 로켓이 발사된 것에 대해 "다음 50년을 내다보는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와 미 항공우주국 간의 긴밀한 협조체제가 막을 올린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미일 양국은 오랜 기간에 걸쳐 세계 각지에서 협력해 왔지만 50년 전의 아폴로 11호에 의한 달 착륙 성공 이후로 협력의 무대가 지구에서 우주로 확장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지난 7월 주일미국대사관의 독립기념일 축하 리셉션에서 역사적인 달 착륙과 우주에서의 업적을 기렸다"며 ISS 승무원 출신인 일본인 우주비행사 7명을 주빈으로 초청, 우주 탐사에서 양국 우주 연구 기관 간 긴밀한 협력을 재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미일 양국이 공통으로 지향하는 목표는 유인 우주비행, 지구·우주 과학, 항공우주공학 분야에서의 협력과 미래의 야심 찬 우주탐사라면서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의 소행성 탐사 프로젝트를 거론했습니다.

그는 "일본의 탐사기 '하야부사 2'가 소행성 '류구'에서 지질 샘플을 여러 번 채취하는 등 일본이 독자적으로 대단한 기술을 연출했다"며 미일 양국은 소행성 탐사 결과를 공유하는 것으로 새로운 발견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했습니다.

조지프 대리대사는 "양국은 ISS 운영에 관한 생산적인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미래의 화성 탐사 프로젝트에서도 협력할 것"이라며 머지않은 장래에 다른 해외 파트너와 힘을 합쳐 달 궤도에 거점을 설치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미 우주항공국은 달과 화성을 목표로 한 광대한 우주탐사 계획의 일환으로 일분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의 화성 위성 탐사 계획을 지원하기 위해 주요 계측 장비를 개발하고 있다"며 미일 동맹은 지구, 달, 화성에서 새로운 위업을 달성하는 힘이라고 말했습니다.

조지프 대리대사는 끝으로 "먼 우주의 별을 지향하는 두 나라 사이에는 한층 즐거운 일이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미 대사관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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