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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美 대면 사흘 앞두고 '미사일 발사'…靑 "강한 우려"

"북극성 계열 SLBM 추정"

<앵커>

북한이 오늘(2일) 아침 북극성 계열의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SLBM을 발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군 당국이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북미 실무협상 재개를 앞두고 이뤄진 이번 발사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아침 7시 11분쯤 북한이 강원도 원산 북동쪽 해상에서 동쪽으로 탄도미사일 한 발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합참은 이 미사일이 SLBM, 즉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이며 북극성 계열인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북한의 SLBM 발사가 확인되면 지난 2016년 8월 이후 3년 만입니다.

이번 탄도미사일의 최대 비행고도는 910여 km, 사거리는 약 450㎞로 탐지됐습니다.

일본 스가 관방장관은 북한이 탄도미사일 두 발을 발사했다면서 한 발은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 EZZ 바깥쪽, 다른 한 발은 안쪽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청와대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NSC 상임위원회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북미 실무협상을 사흘 앞두고 북한이 시험 발사에 나선 데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또 북한의 의도와 배경에 대해 한미 당국이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발사는 북한이 최선희 담화를 통해 북미 실무협상 개최 일정을 못 박은지 11시간 만에 이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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