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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클' 두산, 정규리그 역전 우승…2년 연속 PS 직행

<앵커>

프로야구에서 두산이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NC를 꺾고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무려 9경기 승차를 뒤집은 기적 같은 역전 우승이자, 통산 4번째로 2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직행했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우승의 압박감 때문인지 NC에 줄곧 끌려가던 두산은 5대 2로 뒤진 8회 대반격에 나섰습니다.

2, 3루 기회에서 허경민이 2타점 적시타로 추격했고, 대타 김인태가 1타점 3루타로 기어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토종 에이스로 자리 잡은 이영하가 이틀 만에 등판해 9회 초를 막자 9회 말 드라마 같은 역전극이 펼쳐졌습니다.

대타 국해성의 2루타로 잡은 기회에서 박세혁이 짜릿한 끝내기 결승타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끝내기로 역전 우승이 확정되자 선수단 모두가 그라운드로 달려 나와 얼싸안고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김태형/두산 감독 : 너무 기분 좋습니다. 너무 좋고. 팬 여러분께 할 말이 있습니다.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말 그대로 기적 같은 역전 우승이었습니다.

두산은 지난 8월 15일까지 당시 선두 SK에 무려 9경기 뒤졌는데, SK가 부진에 빠진 사이 22승 9패의 엄청난 상승세로 이틀 전 먼저 시즌을 마친 SK에 반 경기까지 추격했습니다.

그리고 최종전 승리로 SK와 시즌 성적에서 동률을 이뤘는데, 상대 전적에서 앞서 최다 경기 차 역전 우승이라는 새 역사를 썼습니다.

마지막까지 예측할 수 없었던 정규리그 우승 경쟁은 두산의 거짓말 같은 역전 우승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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