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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받는 '중국몽'…시진핑, 보란 듯 '최대 열병식'

<앵커>

중국 베이징에서는 어제(1일) 건국 70주년을 맞아 사상 최대 규모의 기념행사가 열렸습니다. 자신들이 미국에 필적할 만큼 성장했다는 일종의 자축 행사였는데, 시진핑 주석의 중국몽은 최근 안팎에서 이런저런 도전을 받고 있습니다.

베이징 정성엽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건국 70주년을 기념하는 불꽃이 베이징 밤하늘을 수놓습니다.

텐안먼 광장을 가득 채운 공연단은 스스로 인간 등불이 돼 화려한 공연을 펼쳤습니다.

아시아 최빈국 수준에서 70년 만에 미국과 겨루는 G2 국가로 성장한 중국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자부심을 담았습니다.

시진핑 주석과 지도부도 늦은 시각까지 공연을 지켜보며 시민들과 함께했습니다.

앞서 오전에는 역대 최대 인원인 1만 5천 명의 군인과 자국산 최첨단 무기들이 베이징 중심도로를 가로 지나며 중국의 군사굴기 위용을 뽐냈습니다.

특히 미국 전역이 사정거리인 다탄두 대륙간 탄도미사일 둥펑 41을 처음 공개하며 갈등 관계인 미국을 견제했습니다.

[시진핑/中 국가주석 : 누구도 중국 인민과 중화민족의 앞길을 막을 수 없습니다.]

시 주석은 홍콩과 타이완에 대해서는 한 나라 두 체제, 일국양제 원칙을 재확인하며 자신을 따르라는 경고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중국 본토 전역에 이런 애국주의는 들끓지만, 시 주석이 직면한 안팎의 현실은 그리 만만치 않습니다.

밖으로는 미국과의 전방위 마찰, 안으로는 홍콩과 타이완에서 커져가는 반중국 정서가 절대 권력을 구축해 중국몽을 실현하려는 시진핑 주석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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