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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여서 더 강했다!…세계 정상 복귀한 '로켓 맘'들

<앵커>

세계 육상선수권에서는 엄마 선수들의 금빛 질주가 펼쳐졌습니다. 100m와 1,600m 계주에 이어 20km 경보에서도 출산 후 돌아온 선수들이 세계 정상을 지켜냈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머리 색깔만큼이나 경력도 화려한 스프린터, 프레이저-프라이스가 소개되자 환호성이 트랙을 가득 메웁니다.

2017년 아들 출산으로 4년 만의 세계선수권 복귀전이었지만 프레이저-프라이스는 누구보다 빨랐습니다.

152cm 가장 작은 키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는데 기록은 10초 71, 4년 전 우승 때보다도 좋았습니다.

프레이저-프라이스는 아들 지온을 안고 '여제의 귀환'을 알렸습니다.

[프레이저-프라이스/자메이카 육상 대표 (33세) : 아들이 있어 다시 복귀할 수 있었고, '로켓 맘(엄마)'이 될 수 있었습니다.]

또 다른 '로켓 맘' 펠릭스는 혼성 1,6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미국 대표팀의 2번째 주자로 나서 남자 선수와 경쟁하면서도 2위를 지켜 세계 신기록 작성에 발판을 놓았습니다.

지난해 11월 딸을 낳은 펠릭스는 대회 통산 12번째 금빛 질주로 우사인 볼트를 넘어 세계선수권 최다 금메달리스트가 됐습니다.

자정을 넘겨 끝난 경보 20km에서도 중국의 엄마 선수 류훙이 무더위를 이겨내고 4년 만에 대회 정상에 섰습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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