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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국회의원 자녀 입시 전수조사"…나경원 "찬성"

<앵커>

최근 입시 과정에서 공정성 문제가 다시 논란이 되면서 정부가 특목고와 자율형 사립고 학생들 많이 뽑는 대학에 대해서 조사에 나섰다는 소식 어제(26일) 전해 드렸습니다. 오늘은 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국회의원 아들딸들 문제없는지 모두 조사해보자고 제안했습니다. 여기에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도 찬성의 뜻을 밝혔습니다.

임태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교육부의 학종 실태조사 대상인 13개 대학은 우려하는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대학교육단체 관계자 : 조사나 점검·감사 같은 거는 학교들이 자주 받아서 피로도가 조금 있는 거지, 뭐 나오면 받아야죠.]

입학사정관들의 정성평가를 객관적으로 규명하는 게 쉽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한 달 만에 실태 조사를 끝내겠다지만 방대한 자료량을 고려할 때 졸속 조사가 우려됩니다.

입시 자료에 부모 직업이 기재되지 않기 때문에 특권층 자녀의 특혜 여부를 찾아내는 데에는 한계도 존재합니다.

[전경원/전교조 참교육연구소장 : 교육격차가 소득격차로 계속 재순환되는 구조를 끊어내기 위한 차원에서 입시제도의 공정성 논의를 해야 하는데, (실태조사가) 일회성으로 이렇게 소진하고 마는 게 아닌가….]

대입의 공정성 강화가 화두로 떠오르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전체 국회의원 자녀의 입시 비리 의혹을 모두 조사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75%가 고위공직자 자녀의 입시비리 조사를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투명한 진실 규명과 반성이야말로 교육 공정성 확보 작업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도 찬성 의사를 밝혀 합의 가능성이 높습니다.

국회 윤리위 차원에서 조사하거나 별도의 독립적 기구를 구성하는 등의 방법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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