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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자동차업체들 브렉시트 예정일 전후 공장 가동 중단 결정

영국 자동차업계가 다음달 31일 예정된 브렉시트를 전후로 또다시 일시적으로 공장 문을 닫습니다.

현지시각 26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영국 최대 자동차업체인 재규어랜드로버는 11월 첫째 주 1주일 동안 전국 4개 공장의 가동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랄프 스페스 재규어랜드로버 최고경영자는 "이를 고려하는 것이 아니라 해야 한다"면서 "하루에 2천만 개의 부품이 필요하다. 모든 부품이 제시간에 이용 가능해야 하며, 부품업체와의 약속도 지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재규어랜드로버뿐만 아니라 일본 자동차업체인 도요타 역시 브렉시트 예정일 다음 날인 11월 1일 영국 공장의 생산을 중단한다고 밝혔고, 독일계 BMW도 10월 31일과 11월 1일 잉글랜드 옥스퍼드 공장의 가동을 멈추기로 했습니다.

앞서 자동차 업계는 브렉시트 예정일인 지난 3월 29일을 전후로 영국이 아무런 협정 없이 유럽연합을 탈퇴하는 이른바 '노 딜'이 발생하면 부품 공급 등과 관련해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고 판단, 공장 문을 일시적으로 닫았습니다.

재규어랜드로버가 4월에 1주일가량 자동차 생산을 중단했고, BMW와 푸조 역시 통상 여름에 실시하던 연례 유지보수 기간을 앞당겨 적용했습니다.

이로 인해 자동차 생산이 감소하면서 영국 경제는 2분기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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