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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동생 검찰 소환…'허위 공사 계약 뒤 소송' 조사

<앵커>

그럼 서울중앙지검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를 연결해서 검찰 수사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안상우 기자, 오늘(26일) 조국 장관 동생이 검찰에 나와서 지금도 계속 조사를 받고 있는데 검찰이 물어볼 게 많은가요?

<기자>

네, 오늘 오전 검찰에 나온 조국 법무부 장관의 동생 조 모 씨는 피고발인 신분인데요, 동생 조 씨는 고려시티개발이라는 건설사를 차려서 아버지가 이사장으로 있던 웅동학원으로부터 2건의 공사계약, 모두 16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그런데 검찰은 이 계약이 가짜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동생 조 씨가 테니스장을 지어주기로 웅동학원과 계약을 했었는데 "학교에 테니스장이 없다"는 관계자 증언들을 확보한 상태고 검찰은 동생 조 씨의 건설사가 웅동학원 공사를 제외하고는 다른 수주 실적이 없어 서류상으로만 존재하는 회사가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검찰은 조 장관 동생을 상대로 웅동학원과 허위 공사계약을 맺어놓고는 공사 대금을 못 받았다며 소송을 벌인 것은 아닌지, 즉 소송 사기 의혹에 대해 집중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그리고 조 장관 동생의 전처, 그러니까 옛 부인도 오늘 소환됐는데 검찰이 어떤 내용을 조사하는 것인가요?

<기자>

조 장관 동생과 전처는 지난 2009년 이혼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조 장관 동생이 가진 재산은 숨기고 채무를 회피하기 위해 서류상으로만 이혼한 것 아니냐 이렇게 의심을 하고 있습니다.

또 현재는 조 장관 동생은 웅동학원에서 확보한 채권을 모두 전처에게 넘긴 상태입니다.

또 야당에서는 전처 조 씨가 이혼한 뒤에도 정경심 동양대 교수와 부동산 거래를 한 점을 두고 명의신탁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수사 초기부터 이런 조 씨를 출국 금지하고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등 조 씨를 이번 사건의 핵심 인물 가운데 한 명으로 보고 있었는데요, 조 씨와 관련된 의혹도 꽤 많아서 조사가 늦게까지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황지영, 현장진행 : 편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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