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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중국 무역 관행은 불공정…남용의 시대 끝났다"

트럼프 "중국 무역 관행은 불공정…남용의 시대 끝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무역 관행을 불공정 무역 정책이라고 비판하면서 중국에 의한 무역 남용의 시대는 끝났다고 말했습니다.

또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한 뒤 국제 무역 체계의 혜택을 받으면서도 자체 개혁은 하지 않고 시스템을 이용해 다른 나라를 약탈해왔다면서 중대한 개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AP와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 일반토의 연설에서 "수년간 이러한 무역 남용이 용인되거나 심지어 장려되기조차 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중국이 2001년 WTO에 가입하던 당시에 한 약속을 지키지 못했고, 미국과 다른 나라들에서 수 백만 개의 일자리를 앗아간 약탈 관행을 지속해왔다고 지적했습니다.

WTO를 향해서도 중국이 경제 규모에도 우대 조치를 받도록 허용했다고 비난하면서 WTO의 중대한 개혁이 필요하며 미국은 이러한 변화를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양국이 무역 분쟁을 끝내기 위한 합의에 이를 수 있기를 희망한다면서도 '나쁜 합의'는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범죄인 인도 법안'으로 촉발된 홍콩 시위 사태에 대해서는 상황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세계는 중국 정부가 영국과 맺은 구속력 있는 조약을 존중하고 홍콩의 자유와 법체계, 민주적 삶의 방식을 보호하기를 전적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비판 이후 중국 정부는 "미국은 중국의 발전에 개방과 포용, 공동번영의 태도를 취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미중 관계를 놓고 "양국이 협력하면 이익을 얻고 싸우면 다친다"면서 "구동존이"를 희망했습니다.

홍콩 사태와 관해서는 "홍콩 일은 순전히 중국 내정으로 어떤 나라도 간섭할 권리가 없다"면서 "미국이 중국 주권을 존중하고 내정 간섭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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